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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구장 등 책임을 다하겠다" 한화 박찬혁 대표이사, SNS로 자진 사퇴 심경 남겨
작성 : 2024년 05월 28일(화) 09:28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자진 사퇴를 택한 박찬혁 대표이사가 그간 한화 이글스에서 활동한 소감를 밝혔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27일 최원호 감독과 함께 자진 사퇴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 사퇴가 결정됐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사퇴한 날 오후 박찬혁 대표이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저희 선수단과 직원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혼신을 다해 노력해 주었고, 우여곡절 속에서도 각 단계별로 많은 성장을 이뤄왔다"면서도 "그러나 계획과 달리 시즌 초반 부진으로 기대하셨던 팬분들께 죄송스럽고 우리 선수단과 임직원에게도 조직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에 반등 기회를 남겨둔 시점에 이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자진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분위기 쇄신과 보다 유능한 조직 운영을 통해 반등하고 이글스의 길이 열리길 간절히 기원한다"라면서 한화의 활약을 빌었다.

주요 사업에 대한 후속 업무는 당분간 계속된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신축구장, 파트너십, 브랜드 정비 등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빠른 기간 내 후속 업무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 관계자에 대한 인사도 남겼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끝까지 믿고 지원해 주신 한화그룹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에 각 단계별로 함께 노력해 주신 정민철 전 단장, 수베로 전 감독을 비롯하여 최원호 감독, 손혁 단장, 선수단 및 프론트 임직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이글스와 함께한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시기였고, 맹목적인 사랑의 순간들이었기에 앞으로도 마음 깊이 이글스와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박찬혁 대표이사는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한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 한화 마케팅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8년부터는 한화생명 e스포츠단장 및 브랜드전략담당을 맡았고 2020년 11월 한화의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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