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마동석-방송인 예정화,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그룹 구구단 출신 미미,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 가수 김민우까지 총 네 커플이 같은 날 화촉을 밝힌다.
마동석과 예정화는 26일 서울 모처에서 혼인신고 3년 만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6년부터 17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공개 열애를 시작, 2021년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늦은 예식을 올리게 된 비화에 대해 마동석은 지난달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4' 개봉 기념 매체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있어서 조용히 비공개로 하려 한다"며 "결혼 준비는 보통 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 좀 작게 할 거다. 조용히 할 거라서 그냥 하는 만큼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동석은 '범죄도시4' 천만 흥행 기념 감사 쇼케이스에서 "제 아내가 저와 처음 만났을 때 제가 가난했다. 조그만 방에서 A4용지 40~50장을 붙이고 영화 기획만 했다"며 "아내가 저를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고생하고 몸도 다치는 걸 보면서도 옆에서 챙겨주려고 했다. 제가 이름이 더 알려지고 형편이 나아진 게 얼마 안 됐다. 가난한 때부터 지켜주고, 아이디어를 내주고, 챙겨준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해 7월 KBS2 '세컨하우스2'에서 열애 사실과 함께 결혼을 발표한 천둥과 미미도 이날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는 '세컨하우스2'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최수종이, 사회는 천둥의 엠블랙 동료 이준이, 축가는 천둥 친누나 산다라박과 가수 이찬원이 맡는다.
특히 천둥과 미미는 5년간 연애를 이어온 장수 커플이다. 이와 관련해 천둥은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손꼽아 기다린 날인 만큼 벌써 너무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은 이날 2014년 성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유부남이 된다. 려욱과 아리는 지난 2020년 9월 열애설이 제기되자 소속사를 통해 이를 인정했다.
이어 려욱은 올해 3월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아리 역시 "길다면 긴 시간동안 함께 해온 분과 이제는 가족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1990년 곡 '사랑일뿐이야'로 사랑받았던 가수 김민우도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지난 2009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던 김민우는 2017년 아내가 희귀질환으로 세상을 떠나며 사별했다.
이어 김민우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된다. 김민우는 예비신부에 대해 "신부는 저의 오랜 친구다. 민정이(딸)에게는 엄마 같은 언니"라며 "열심히 함께 힘을 모아 잘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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