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여자 아이돌이 마신 물병을 장기자랑 경품으로 내 건 충남의 한 대학축제 측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충남의 모 대학교 총학생회는 25일 해당 사태에 대해 "이번 축제에서 적절치 못한 진행으로 불쾌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날 총학생회는 "이번 일은 학교 측이나 출연자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회자의 돌발 행동이었다"며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오마이걸과 오마이걸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학교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학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다. 이후 진행되는 축제 일정에서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해당 대학교 축제엔 초대 가수로 오마이걸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을 맡았던 사회자가 학생들의 장기자랑 경품으로 오마이걸이 마시고 남은 생수를 경품으로 건네며 논란을 빚었다.
관련 내용이 담긴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공유됐다. 이에 대해 결국 해당 사회자는 "잘못된 생각으로 기념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들이 아닌 저를 질책해 달라. 미숙한 행동을 보여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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