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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 부서진 첼시, 램파드에도 발등 찍혔다
작성 : 2015년 01월 02일(금) 14:43

프랭크 램파드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허리케인'과도 같았던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의 맹활약에 무너진 첼시가 전 주장 프랭크 램파드에도 발등을 찍혔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서 3-5로 패했다.

전반기 내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던 첼시는 이날 패배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양 팀은 승점·골득실 차·다득점에서 모두 동률을 이룬 흔치 않은 상태가 됐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전반 16분 에당 아자르가 선취골을 넣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케인에게 전반 30분 오른발 중거리 골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어 전반 44분 대니 로즈의 역전골과 전반 추가시간 앤드로스 타운젠드 페널티킥을 통해 3-1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7분 케인이 다시 한 번 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은 다시 한 골 씩 주고받았고, 첼시는 후반 막판 존 테리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첼시의 충격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같은 시간 펼쳐진 우승 경쟁자 맨시티가 램파드의 결승골을 통해 선더랜드를 3-2로 꺾고 첼시와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이다.

첼시의 레전드였던 램파드는 올 시즌 맨시티로 임대돼 여러 차례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친정팀이 첼시를 상대로도 골을 터뜨린 램파드는 이번에는 첼시를 공동 선두로 끌어내리는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게다가 램파드는 겨울 이적시장까지 였던 임대기간을 시즌 끝까지 연장하면서 원 소속팀인 미국 뉴욕시티FC와 첼시 팬 모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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