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의 홍콩 클럽 개업설이 제기됐다. '버닝썬 사태'로 만기 출소 이후에도 여전한 '승츠비' 놀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들은 승리가 최근 현지 호화주택을 매입, 클럽을 개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홍콩 정부 대변인은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현재 한국 국민은 비자 없이 90일까지 홍콩에 머물 수 있다. 앞서 거론한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BBC NEWS 코리아는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벌어진 버닝썬 사태가 재조명되며 주범인 승리의 근황을 향해 전 세계 언론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승리는 성매매·성매매 알선·성폭력처벌법·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업무상 횡령·식품위생법·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총 9개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지난해 2월 출소했다.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뒤 빅뱅을 탈퇴했던 승리는 출소 후 여론을 의식한 듯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활동했다. 다만 들려오는 승리의 근황은 자숙도, 개과천선도 아니었다. 출소 직후 승리는 캄보디아 현지 파티에 참석해 "언젠가 이 곳에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는 허세를 부렸다. 최근엔 말레이시아계로 추정되는 한 재벌의 생일파티에서 "뱅뱅뱅"을 외치며 여전히 빅뱅을 놓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국내 대중이 승리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듯, 이젠 전 세계 여론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버닝썬 관련 다큐멘터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전해진 승리의 홍콩 클럽 오픈 의혹은 세간의 질타를 부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홍콩 정부에선 발 빠르게 입장을 내며 승리와 '선긋기' 태도를 취했다.
버닝썬 사태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도 주목한 전무후무한 대형 범죄 사건이었다. 그 누구도 가해자들의 호의호식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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