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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현·양희종마저…부상자에 우는 인삼공사
작성 : 2015년 01월 02일(금) 11:12

강병현(왼쪽)과 양희종[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새해 첫 날부터 '부상'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인삼공사의 주력인 양희종(30)과 강병현(29)이 지난 1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각각 부상을 입어 코트를 떠났다.

양희종은 박병우와의 공 경합도중 눈을 찔렸다. 2일 진단 결과 눈의 전방(前房)이 손상된 것으로 진단받았다. 전방은 안구 안의 홍채와 각막 사이의 빈 공간을 말한다. 양희종은 6일 다시 진단 받을 계획이다.

강병현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도졌다. 강병현은 이날 경기에서 1쿼터에 레이업슛을 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껴 코트를 떠났다. 강병현은 고통이 심한 듯 코트 밖에 쓰러진 뒤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2일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심한 건 아니다. 무리하면 근육이 좀 올라온다. 예전처럼 심각한 경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두 선수 모두 10일과 11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은 물론 그 전 두 경기까지 모두 결장하게 됐다.

현재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있는 인삼공사로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인삼공사는 2일 현재 13승19패로 7위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6위 부산 KT와는 2경기 차로 뒤져있고 8위 창원 LG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인삼공사는 3일 서울 SK와 7일 LG와 경기를 각각 치른다.

양희종은 팀 주장으로 올 시즌 팀의 기둥 역할을 해 왔다. 지난 11월초에는 발목 통증이 완쾌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국가대표에서도 뛰어난 수비로 정평이 나 있는 양희종의 부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강병현은 최근 경기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9.8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강병현은 지난 달 30일 서울 삼성전 이전까지 5경기에서 평균 16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세근의 공백 속에도 선수들간의 끈끈한 경기력으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인삼공사기 때문에 이들의 부상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치르고 있는 인삼공사가 2015년 시작과 동시에 찾아온 고비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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