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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2승+양석환 스리런' 두산, 10-3로 SSG에 완승…2위 등극
작성 : 2024년 05월 23일(목) 21:44

최준호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2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SSG 랜더스를 꺾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29승 2무 21패로 단독 2위로 점프했다. SSG는 25승 1무 24패로 4연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9km, 최저 143km, 평균 146km를 찍었다. 총 90구를 던져 직구 53구, 슬라이더 32구, 스플리터 5구를 구사했다.

타선에선 양석환이 돋보였다. 양석환은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 송영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양석환 / 사진=팽현준 기자


초반부터 두산이 타자일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 라모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기연이 선제 우전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두산이 물꼬를 텄다.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조수행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흐름을 이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을 내리고 최민준을 급하게 투입했지만 두산의 기세는 이어졌다. 정수빈이 최민준의 초구를 때려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유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승호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는 6-0이 됐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삼진을 당한 가운데 양석환이 2회에만 두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 양석환은 최민준의 2구 2구 126km 커브를 때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양석환의 시즌 12호 홈런. 타구 속도는 163.3km, 비거리는 128.4m에 달했다.

박성한 / 사진=팽현준 기자


SSG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SSG는 5회초 강진성의 볼넷, 고명준의 안타, 최준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의 첫 점수를 뽑았다. 최정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고명준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9-2가 됐다.

두산은 5회 서예일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6회 SSG가 다시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재훈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와 한유섬의 볼넷으로 SSG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고명준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하재훈이 득점을 올렸다. 최준우가 볼넷을 얻어내 다시 1사 만루가 됐지만, 최지훈이 6-3 병살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두산은 여유 있는 투수 운용을 선보였고, 10-3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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