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드디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온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정수빈(중견수)-이유찬(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최준호다.
라인업에 변동이 있다. 전날 선발로 등판한 김민규가 2군으로 내려가고 좌완 김호준이 1군에 콜업됐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이번 주 일요일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최원준 아니면 김민규가 빠져야 한다"면서 "일단 김민규가 어제 던지고 빠지는 걸로 되어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언제든지 기회는 있다. 김민규는 어제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선수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알칸타라의 팔은 현재 이상 없지만 예의 주시하는 상태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한다. 던지는 날까지 매일매일 체크를 해야 될 것 같다. 면밀히 체크하면서 상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시즌 2승을 수확한 김택연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승엽 감독은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 지금 최근 다섯 게임에서 사사구가 하나도 없더라. 5월 기록을 체크해보니 볼넷이 2개 밖에 없다"면서 "공에 자신감이 있고 피하지 않고 들어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지 않았나 싶다. 공의 위력은 보시다시피 너무 좋은 투수다. 자신감까지 있다 보니 누가 나오든 압도를 한다"고 극찬했다.
양의지는 일단 오늘까지 대타로 대기한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줌라에 가능하면 내보내고 싶지만 오늘까지는 대타로 준비한다. 지난번 검사했을 때 2~3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하더라. 오늘이 3일째다. 오늘까지는 스타팅에 없다"고 전했다.
양의지의 빈자리는 김기연이 완벽하게 메꾸고 있다. 에이스 알칸타라의 부재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 흐름이다. 이승엽 감독은 "(김)기연이 혼자뿐만 아니라, 지금 (허)경민이도 빠져있고, (박)준영이도 빠져있고, 알칸타라도 빠져 있는 상태다. 지금 (전)민재, (이)유찬이, (김)기현이, 그리고 알칸타라 대신해서 김유성, 최준호 이런 선수들이 100% 이상 그 공백을 메워줬다"면서 "보통 3~4명이 빠지면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지는 데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그 선수들은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최지강, 이병헌, 김택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승엽 감독은 "(정)철원이 하고 (김)명신이가 좋지 않은 상태다. 아주 큰 위기가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위기를 3명이 잘 메워주고 있어 (홍)건희가 다시 마무리로 갈 수 있었다. 어린 선수들의 몫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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