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양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 선수 렌즈 아반도가 KBL 무대를 떠난다.
아반도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관장 여러분 저의 재능과 열정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결별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저의 가족이 되어준 트레이너, 통역사, 팀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코트 위에서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저에게 가르쳐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정관장 관계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정관장 팬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아반도는 "정관장 팬 여러분 변함없는 응원과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승패를 떠나 여러분은 항상 저희 편에 서 있었다. 정말 감사드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반도는 정관장과 2년의 시간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했다. 아반도는 "지난 2년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기복이 심했다. 그럼에도 저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2022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구단 첫 아시아 쿼터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계약 당시 아반도는 "국가대표 데뷔무대였던 안양에서 첫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팬들의 열기와 도시의 분위기가 좋았다. 팀에 합류해서 KGC 팬들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2년 동안 아반도는 특유의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멋진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올스타전에서 덩크 2022-2023시즌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치명적인 허리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일어난 아반도는 부상을 털고 일어나 2023-24 EASL 파이널 포에 참가하며 재기에 나섰다.
아반도는 KBL 69경기에 출전해 평균 21분02초를 뛰며 9.4득점 3.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반도는 SNS 말미에 한글로 "감사합니다! 잘 가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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