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낮 12시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도 같은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호중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해서도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호중은 앞서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17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당초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뒤늦게 이를 인정했다.
지난 21일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9시간 만에 서를 나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죄송하다.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호중은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오를 예정이었다.
소속사는 "해당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경찰 측에서도 보안 유지를 당부해온 만큼, 당사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같은날 영장실질심사로 공연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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