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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황희찬, 팬들 환호 받으며 귀국…김도훈 감독에겐 "최선 다하겠다" (종합)
작성 : 2024년 05월 21일(화) 18:44

황희찬 / 사진=김경현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2023-2024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황희찬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수많은 팬들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황희찬을 맞이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영국 진출 3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팀 내 득점 1위와 더불어 리그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12골 정도면 나쁘지 않았던 시즌이었다"면서 "이런 시즌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잘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를 얻었다"고 시즌 종료 소감을 전했다.

EPL 통산 20득점을 만들며 '우상' 박지성을 뛰어넘었다. 황희찬은 통산 19득점을 올린 박지성을 밀어내고 EPL 한국인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120골을 넣은 손흥민이다.

황희찬은 "(박지성의 통산 득점을) 제가 넘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박지성은 제가 프리미어리그를 꿈꾸게 해주신 분이며, 축구선수로서, 국가대표로서 꿈을 키워주신 분이다. 그런 분의 기록을 넘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기록으로는 넘어섰지만 박지성 선수가 저희에게 보여주신 감동이나 추억들은 절대 제가 잊지 않겠다. 제가 그런 부분 들을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황희찬은 "매 경기 잘하려고 노력했고, (손)흥민이 형도 같이하다 보니 더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흥민이 형이 있는 게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다.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그런 존재"라고 밝혔다.

팬서비스 중인 황희찬 / 사진=김경현 기자


한편 6월 월드컵 예선에 대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하고, 임시 사령탑에 김도훈 전 울산HD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김도훈 감독님은 제가 청소년 대표팀부터 같이 해서 잘 알고 있는 분이다. 감독님이 잘하실 수 있도록 제가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에 이어 11일 중국과 홈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사실 많이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안에서 잘 잡고, 당연히 결과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되는 걸 잘 알고 있다. 이기는 데 집중하고 싶고, 홈 경기가 있기 때문에 홈경기에서는 특히 더 좋은 경기력으로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었다. 황희찬은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조금 많이 아프지만 요르단전이 많이 아쉬웠다. 저희가 충분히 더 잘할 수도 있었고, 그랬던 부분들이 선수로서는 아쉬웠다"며 고개를 떨궜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한다. 황희찬은 "이런 실패들을 통해서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순간이라 생각한다. 저도 개인적으로 잘 안됐을 때 더 배우는 게 많았다. 저희가 다 같이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시기가 될 것 같다. 이 시기를 다 같이 잘 이겨내고 앞으로를 위해 (기반을) 잘 다져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제 황희찬은 휴식 후 한국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황희찬의 소속사 비더에이치씨 코퍼레이션(BtheHC Corp.)은 제1회 2024 황희찬 풋볼페스티벌, 2024 황희찬 멘토링 및 팬미팅 등의 행사를 6월 22~23일 양일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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