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삼성 출신 투수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라이블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5.2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라이블리의 호투에 힘입어 가디언스는 3-1로 승리했고, 라이블리는 승리투수가 됐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1년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3년간 뛰었고 36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이후 2023년에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면서 빅리그에 재입성하였다.
가디언스는 올 시즌 31승 17패로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라이블리 역시 7경기에서 38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4로 힘을 보태고 있다.
라이블리는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헛스윙 삼진, 피트 알론소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브랜든 니모의 타구는 중견수 타일러 프리먼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2-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스탈링 마르테의 타구를 좋은 수비로 더블 아웃으로 만들어냈다. 이후 브렛 베이티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라이블리는 2사 후 토마스 니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4회에도 선두 타자 알론소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막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5회초에도 2사 후 해리슨 베이더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니도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리드를 지켰다.
라이블리는 6회초 1사에서 알론소와 니모의 연속 안타로 위기에 몰렸지만,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숨을 돌렸다. 라이블리는 2사 1,2루 타이론 테일러 타석에서 닉 샌들린으로 교체되었다. 샌들린은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베이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가디언스는 스캇 바로우-케이드 스미스-엠마누엘 클라세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선보이며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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