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LG배 본선 1회전에서 5승 3패를 거뒀다.
20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24강에서 한국 8명의 출전 선수 중 원성진·이창석·이지현 9단과 김진휘 7단, 한상조 6단 등 5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승리는 맏형 원성진 9단 손에서 터졌다. 원성진 9단은 중국의 강호 셰얼하오 9단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 3연패 후 첫 승을 기록했다.
이어 이지현 9단이 판팅위 9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이창석 9단이 구쯔하오 9단에게 1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은 중국과의 대결에서 3전 3승을 거뒀다.
국후 이창석 9단은 "예선에 출전할 때부터 목표는 우승이었다. 구쯔하오 9단을 24강에서 만나 암초를 일찍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이겼으니 초심 그대로 목표를 우승으로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세계대회 첫 본선무대에 나선 한상조 6단은 일본의 이다 아쓰시 9단을 23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16강 진출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대만과의 대결에서는 강동윤 9단과 최현재 5단이 각각 라이쥔푸 8단과 쉬하오훙 9단에게 패하며 2패를 기록했다. 박건호 9단은 일본 쉬자위안 9단에게 패하며 중도 탈락 했고, 형제대결로 치러졌던 김명훈 9단과 김진휘 7단의 대결에서는 김진휘 7단이 승리했다.
본선24강 통과자는 1회전 시드를 받아 16강에 직행한 8명의 선수들과 22일 16강을 벌인다.
본선16강 대진에는 한국 9명과 중국 3명, 일본 2명, 대만 2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대국 직후 진행된 대진추첨 결과 이창석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만나는 등 한·중전 3판과 한·일전 2판, 한·대만전 2판이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은 한상조 6단과 형제대결을 펼친다.
본선 16강은 하루건너 22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되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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