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쇼플리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20언더파 26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쇼플리는 지난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하며 시즌 첫 승, 통산 8승째를 신고했다.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쇼플리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존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언더파, 최소타 기록은 264타였다.
이날 쇼플리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이후 디샘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쇼플리는 11번 홀과 12번 홀에서의 연속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디샘보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쇼플리에 1타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호블란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저스틴 토마스, 빌리 호셜(이상 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김주형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3위, 김성현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63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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