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故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장길남 이사장은 지난 16일 전북자치도 임실군 운암면 소재의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중 발을 헛디디면서 변을 당했다.
고인의 발인은 18일 오전 9시며, 장지는 딸 장진영이 잠든 임실군 운암면 선영이다.
특히 고인은 9월 진행되는 딸의 15주기 행사를 준비 중으로 알려진 만큼, 이날 전해진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장길남 이사장은 딸 장진영의 뜻을 이어 사재 11억원을 출연해 지난 2010년 3월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딸 모교인 전주 중앙여고, 고향 임실군과 지역 대학, 중·고교 등에 억대 장학금을 기부해 왔다.
1972년생인 장진영은 지난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眞)으로 선발돼 모델 활동을 하던 중 1997년 KBS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배우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드라마 '로비스트' 영화 '반칙왕'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위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하던 고인은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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