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청량파워' 콘셉트로 올여름 가요계를 강타했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13일 미니 3집 'You had me at HELLO (유 해드 미 앳 헬로우)'를 발매한 가운데, 컴백과 동시에 각종 음반 및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먼저, 제로베이스원은 'You had me at HELLO'로 발매 하루 만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로써 ZEROBASEONE은 미니 1집 'YOUTH IN THE SHADE (유스 인 더 셰이드)'와 미니 2집 'MELTING POINT (멜팅 포인트)'에 이어 이번 앨범까지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3개 앨범 연속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린 K-POP 최초의 그룹이 됐다.
신보는 또한 전 세계 23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일본 내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You had me at HELLO'는 일본 대표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데일리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mora 종합 앨범 차트에서 2위, 레코초쿠 일간 앨범 차트에서 3위에 랭크됐다.
국내외 음원 차트서도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타이틀곡 'Feel the POP (필 더 팝)'을 비롯해 'Solar POWER (솔라 파워)', 'Dear ECLIPSE (디어 이클립스)', 'SWEAT (스웨트)', 'Sunday RIDE (선데이 라이드)', 'HELLO (헬로우)', 'Feel the POP (Sped Up ver.)' 등 전곡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HOT100 상위권에 안착한 것. 'Feel the POP' 스페드업 버전 외 6곡은 TOP100 차트에도 올랐다.
제로베이스원의 상승세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이들은 신보의 수록곡 'SWEAT'를 선공개한 가운데, 이 곡은 발매 후 멜론, QQ뮤직, 라인뮤직 등 한중일 주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전 세계 26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기세에 힘입어 한 주간의 국내 유력 음악방송 MC 자리를 모두 꿰차며 전무후무 대세 행보를 전개하고 있다. 멤버 성한빈과 한유진이 각각 Mnet '엠카운트다운'과 SBS '인기가요'의 메인 MC로 활약 중인 것을 비롯해 김태래가 17일 KBS2 '뮤직뱅크', 김규빈이 18일 MBC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로 발탁됐다.
제로베이스원의 종횡무진 활약에는 '청량파워' 콘셉트가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 제대로 적중했다는 평이다. 청량에 강렬함을 한 방울 섞은 ZEROBASEONE만의 매력으로 가요계 '얼리 서머'를 불러왔다. 특히, 타이틀곡 'Feel the POP'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망설임, 걱정, 고민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또래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한다. 여기에 멤버들의 청량감 넘치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모든 부정적 감정을 '팝팝(POP POP)' 날린다. 이지 리스닝의 곡으로 음악적 도전을 꿰한 ZEROBASEONE의 한계 없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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