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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갑질 의혹…말키 "비오 사비로 MV 찍게 해, 20억 받고 뭘 더 원하나"
작성 : 2024년 05월 15일(수) 12:59

산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래퍼 말키가 가수 비오(BE’O·유찬욱)와 미정산금 갈등을 벌이고 있는 선배 산이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말키는 15일 자신의 SNS에 산이에게 남긴 장문의 댓글을 공개했다.

이날 말키는 "형 정말 지겹지 않으세요? 저도 비오랑 같은 시기에 같이 페임어스 소속으로 그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 봐서 다 알고 다 느꼈던 사람"이라며 "그때 같이 함께했던 저한테 마저 철판 깔고 당당하실 수 있으세요? 어떻게 그렇게 모든 게 다 떳떳하시고 당당하신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저는 그 회사에 소속 돼 있을 때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왜 형과 회사가 아티스트들한테 했던 구체적인 만행들은 하나하나 얘기 안 하시나요"라며 페임어스 소속 당시 산이로부터 강제 호출, 가스라이팅 등의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말키는 "제 마스터권도 팔 거라고 하시면서 구체적인 설명도 안 해주셨죠? 저는 더 이상 길게 엮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비오한테는 말도 안 해주고 마스터권 팔려고 알아보고 다니셨죠?"라며 "비오는 음원 저작권료가 한 두 푼도 아니었을 텐데 어떤 바보가 그걸 듣고 자기 마스터권 판다는 그 회사에 끝까지 의리 지키며 가만히 있겠냐"고 주장했다.

더불어 말키는 "비오가 본인 활동 때마다 하고 싶었던 게 많았던 친구라 지원 받아보겠다면서 스스로 맨날 밤새서 PPT 만들어가서 형 앞에서 발표했던 것도 기억난다"며 "그래서 결국 형이 하나도 지원 안 해주신다고 하니까 비오가 그냥 본인 사비 200만원 들여서 뮤직비디오 다 촬영했잖습니까"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말키는 "그만하세요. 기사 보니까 비오 다른 회사로 넘어갈 때 20억도 받으셨다면서요. 대체 뭘 더 원해서 그러게 한 사람을 괴롭히고 죽이려고 달려드는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비오는 지난 2022년 2월 페임어스에서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당시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비오의 향후 활동을 위해 계약금과 이적료, 음원재산권리 양도 등의 명목으로 산이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에 20억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비오는 페임어스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가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했음을 알게 됐다.

현재 미정산금에 대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페임어스 수장 산이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6월 13일 관련 다툼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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