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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아직도 잘 모르겠다" 김혜성, 5안타 경기에도 만족 못했다
작성 : 2024년 05월 14일(화) 22:11

김혜성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이 커리어 세 번째 5안타 경기를 펼쳤다.

키움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혜성은 5타수 5안타 2득점 1타점 2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5안타는 김혜성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김혜성은 2023년 9월 8일 고척 한화전 6타수 5안타, 이틀 뒤인 10일 고척 한화전 5타수 5안타를 친 바 있다. 2도루 역시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34번째 7년 연속 10도루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 빨리 잡았으면 좋겠고, 이제 부상자 없이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5안타 경기에도 타격은 어렵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타격이 많이 어렵다. 사이클이 너무 있다 보니……. 야구 아직도 잘 모르겠고 더 열심히 해서 사이클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인범이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10경기(5선발) 만에 승리다. 김혜성은 "계속 잘 던져줬는데 저희가 점수를 잘 못 내주는 바람에 늦게 첫 승을 한 것 같아 미안하다. 늦게라도 첫 승이 나와 다행"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만 3회 실책성 주루 플레이는 옥의 티였다. 무사 2, 3루에서 이주형의 1루 땅볼 때 김혜성은 무리한 주루로 런다운에 몰렸다. 신민재의 송구 실책이 없었다면 LG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었다.

김혜성은 "땅볼이 나왔을 때 제가 리드와 스킵을 너무 길게 했다. 맞는 순간 돌아갔다면 살 수 있었지만, 맞는 순간 한 발이 나와버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인터뷰 도중 첫 승을 올린 김인범은 팀원들의 물세례 축하를 받았다. 김혜성도 가야 하지 않냐고 묻자 "전 주장이기 때문에 그런 것 하지 않는다"며 좌중을 웃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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