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효주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고양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버디 1개를 더해 5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찰리 헐(영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5언더파 211타를 친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 공화국, 5언더파)에게 돌아갔다.
또한 김효주는 1라운드부터 최종 3라운드까지 모두 선두를 지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란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쳤다. 이어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신고했고, 남은 홀에서 파를 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김효주의 뒷심이 빛났다. 14번 홀 버디를 솎아낸 김효주는 16~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쳤지만 이미 경기가 결정된 뒤였다.
한편 단체전 우승은 팀 다니엘 강이 차지했다. 팀 다니엘 강은 2라운드 총합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첫날 7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한 팀 다니엘 강은2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 1개와 이글 2개를 포함 버디를 9개나 잡아냈고, 총합 16언더파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거뒀다.
팀의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끈 다니엘 강은 "팀원들이 정말 잘 쳐줘서 기쁘다. 제가 경기 전에 꼭 단체전만큼은 우승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실현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많이 배웠다"라고 우승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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