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홍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1일) 무안타에 그쳤지만 곧바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또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기록을 7경기까지 늘렸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과 7구 승부 끝에 날카로운 좌전 안타를 쳤다.
다만 이어진 세 타석에선 침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 네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09(148타수 31안타) 5홈런 8도루 22득점 21타점으로 전날 0.208에서 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한편 오타니(LA 다저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좌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 선구안을 발휘했다. 6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오타니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윌 스미스의 볼넷과 상대의 아드리안 모레혼의 폭투로 3루에 들어간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포로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159타수 56안타 11홈런 9도루 33득점 27타점 타율 0.352 출루율 0.423 장타율 0.667이 됐다.
경기는 다저스가 5-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7승 14패로 1위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NL 서부지구 21승 21패로 2위를 유지했다.
다저스 선발 팩스턴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무패)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맷 월드론은 5.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패(1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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