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21승2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다저스는 비록 패했지만, 26승1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아라에즈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7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3볼넷 무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08로 하락했다.
다저스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2안타,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가져갔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이스 캄푸사노가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킹의 호투로 경기 중반까지 1-0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도 글래스노우의 호투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킹이 내려간 8회초 반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무키 베츠가 안타, 오타니가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는 이후에도 1사 1,2루에 몰리며 역전 위기에 처했지만, 김하성이 맥스 먼시의 땅볼 타구를 병살 처리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9회말 캄푸사노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하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라에즈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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