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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NH투자증권 1R 6언더파 선두…시즌 2승 겨냥(종합)
작성 : 2024년 05월 10일(금) 18:50

이예원 / 사진=권광일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시즌 2승을 겨냥한다.

이예원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는 2024시즌 이예원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이예원은 2위 이가영(4언더파 68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지난해에는 3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상승세는 2024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주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이 기세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이어 간다는 각오다. 특히 이예원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022년 5위, 2023년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우승을 노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14번 홀에서 절묘한 세컨샷 이후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6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예원의 본격적인 버디 사냥은 후반에 시작됐다. 정교한 샷과 정확한 퍼트로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6번 홀에서는 약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더 줄였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 한 이예원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예원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코스에서는 항상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버디를 많이 치려고 플레이했다"며 "전반에 샷도 불안정했고 퍼트도 잘 안 돼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는데, 후반에는 버디를 친다기 보다 마음 편히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했더니, 오히려 퍼트가 더 잘 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남은 라운드의 각오도 밝혔다. 이예원은 "이 코스는 투 그린이다 보니 그린이 다른 코스에 비해 작다고 느껴진다. 또 뒤로 크게 치면 내리막이 심하다"며 "남은 이틀 동안 안전하게 그린 공략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가영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이가영은 이후 1년 7개월째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스폰서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첫날 2위에 자리하며 우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박지영과 1승을 기록 중인 황유민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 마다솜, 이승연, 한지원, 유서연2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예성과 김민별, 조아연 등이 2언더파 70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로 임희정, 이다연, 윤이나, 유현주 등과 공동 30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8위 이상을 기록할 경우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박현경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88위, 방신실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109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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