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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들이 마치고 돌아온 이예원, NH투자증권 첫날 6언더파 맹타
작성 : 2024년 05월 10일(금) 14:21

이예원 / 사진=권광일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일본 나들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이예원이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예원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는 2024시즌 이예원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 20분 현재, 이예원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14번 홀에서 절묘한 세컨샷 이후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6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예원의 본격적인 버디 사냥은 후반에 시작됐다. 정교한 샷과 정확한 퍼트로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6번 홀에서는 약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더 줄였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 한 이예원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예원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코스에서는 항상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버디를 많이 치려고 플레이했다"며 "전반에 샷도 불안정했고 퍼트도 잘 안 돼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는데, 후반에는 버디를 친다기 보다 마음 편히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했더니, 오히려 퍼트가 더 잘 된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예원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022년 5위, 2023년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바 있다. 이예원은 "지난해 마지막 날 전반까지 선두였다가 후반에 핀 공략을 잘 못하면서 타수를 잃고 우승도 하지 못했다"고 돌아본 뒤, "올해는 지난해 실수한 것을 생각하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첫날부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2023년에는 3승을 수확하며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하며 KLPGA 투어의 간판 스타로 성장했다. 2024시즌 들어서도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우승 이후에는 4개 대회에서 톱10 1회에 그치며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예원은 "지난해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면서 "하지만 시즌 초반이고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좋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나들이를 다녀온 소감도 전했다. 이예원은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둔 듯 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예원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여서 놀랐다. 무조건 우승을 한다는 마음가짐보다는 다른 투어에서 많이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전한 거여서 아쉽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생각은 없다. 첫날의 기세를 주말까지 이어가 시즌 2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이예원은 "이 코스는 투 그린이다 보니 그린이 다른 코스에 비해 작다고 느껴진다. 또 뒤로 크게 치면 내리막이 심하다"며 "남은 이틀 동안 안전하게 그린 공략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의 전략을 전했다.

한편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과 1승을 수확한 황유민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 이승연, 한지원, 유서연2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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