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관중과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약 7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대비 총 관중 22%, 총 입장수입은 33% 급증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총 입장 관중은 83만6914명(정규 73만8420명, 플레이오프 9만8494명)으로 지난 시즌(68만7303명) 대비 22% 증가하며 코로나19 직전 시즌인 2018-2019시즌(86만8567명)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또한 입장 수입은 총 114억 원으로 지난 시즌(약 86억 원) 대비 33% 증가하며 사상 첫 100억 원 돌파와 더불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넘어서며 약 3년동안 위축됐던 관중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정규경기에 이어 진행된 '봄의 잔치' 플레이오프에서도 관중 증가세는 계속됐다. 플레이오프 관중은 총 9만8494명으로 지난 시즌(8만7731명)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수원 KT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은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전 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총 3만251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균 관중은 6502명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5294명) 대비 23% 증가했다.
부산에서 열린 3차전에는 총 1만493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2011-2012시즌 이후 12년만에 1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어서 진행된 4차전 역시 1만1217명이 경기장을 찾아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입장 수입은 1억2224만3000원을 기록하며 KBL이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도입한 2020-2021시즌 이후 한경기 단일권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관중 수준을 회복하고 역대 최다 입장 수입을 달성한 데에는 KBL과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통한 타겟 마케팅도 한몫했다. KBL과 각 구단은 회원 각각에게 맞는 맞춤 혜택을 제공, 관중 수와 입장 수입 증가는 물론이고 유료관중수 22% 증가, 재구매율도 37% 증가했다. 객단가 또한 평균 1만3716원으로 지난 시즌 1만2566원 대비9% 증가했다.
또한, KBL 자체 MD 개발도 큰 성과를 거뒀다. KBL의 캐릭터인 'KBL 프렌즈' 중 공아지 인형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MD 상품 최초로 프리오더를 진행했고, 총 65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공아지 인형을 포함한 KBL 자체 MD 매출은 약 3.6억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1.6억) 대비 125% 증가했다.
이밖에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과 협업해 진행된 공아지 인형은 약 1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무인 사진 브랜드 '포토이즘'과 협업을 통해 올스타전 선수단 및 각 구단 전용 프레임을 도입하는 등 약 9000만 원 매출을 올렸다. '대원미디어'와 함께 출시한 KBL 카드팩은 전국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50만 팩 이상이 유통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KBL은 프로농구 중흥과 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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