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자 프로골프 랭킹 12위에 빛나는 김효주가 오랜만에 한국서 대회를 치른다.
김효주는 8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아람코 팀 시리즈 공식 포토콜에 참여했다.
아람코 팀 시리즈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펼쳐지며,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으로 구성된 3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는 대회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프로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먼저 김효주는 "이런 팀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을 것 같고 뭔가 기대가 된다"면서 "한국에서 하는 대회다 보니까 팬분들도 조금 더 좋아하실 것 같고, 이번 계기로 올 시즌 좀 아쉬웠던 부분들을 이번 주에 잘해서 좋은 시즌으로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팀장을 맡았다. 전략과 선수 선발에 대해 묻자 "유러피안 선수들을 거의 잘 몰라서 그냥 최대한 어색하지만 않게 시합을 했으면 좋겠다. 그 분위기 속 안에서 서로 좋은 팀웍이 나와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선수를 픽하고는 별로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됐던 팀 분위기가 좋고 잘 맞으면 그거면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9일부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이 열린다. 김효주는 "LPGA 투어가 있긴 하지만 이번 아람코 팀 시리즈가 한국에서 하는 대회이기도 하고, 저희 팬분들도 제 경기를 너무 보고 싶어 하셨다. 저도 팬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던 차에 감사하게도 초청을 해 주신다고 해서 타이밍도 잘 맞춰 출전하게 됐다"고 출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골프장이 익숙하다. 한국에 들어와서 친구들과 라운딩을 하면 보통 열에 아홉은 여기에서 했다. 평상시에도 그린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고 또 옛날 골프장이다 보니 전형적으로 앞에서 뒤로 경사가 조금 심한 편이다. 이번 대회가 여기서 열린다고 하니 당연히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 김효주가 어떤 성적을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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