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서울이랜드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
안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최근 안산은 2연패로 위기를 맞았으나 천안시티FC와 지난 10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연패를 끊어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반면, 리그 4경기 동안 2무 2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이제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안산만의 끈끈한 축구가 유지된 점은 긍정적이다. 천안전에서 선제골 이후 동점을 내줬지만, 이전과 달리 불필요한 실수가 없었다. 안산 공격 축구가 성공하려면, 수비 안정은 필수다. 안정된 수비가 계속된다면, 공격수들도 부담을 덜고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이택근과 정용희 윙백들의 날카로운 과감한 오버래핑은 안산 공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상훈의 자책골은 이택근의 빠른 쇄도와 정확한 크로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격수들이 골 결정력을 높여주면, 안산의 공격 축구는 더 나아질 것이다.
이번 상대 서울이랜드는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오스마르와 김오규, 신세계, 정재용의 존재감이 든든하다. 이어 외인 공격수 브루노 실바의 최근 활약이 좋다. 선수단 전체 수준이 높아 리그 우승 후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안산은 서울이랜드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23년 9월 23일 원정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임관식 감독은 안산 부임 첫 승까지 이뤄냈다. 서울이랜드는 충북청주FC와 지난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1-1로 비겼다. 안산은 홈 이점을 앞세운 적극적인 공격과 압박 수비로 서울이랜드를 흔들 예정이다.
안산이 이번 서울이랜드전에서 다시 승리를 재연해 기세를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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