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오랜만에 멀티 히트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6일 만에 멀티 히트다. 또한 4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까지 늘렸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잭 휠러의 시속 96.1마일(154.7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안타를 신고했다.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세 번째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뽑았다. 이정후는 좌완 맷 스트람의 시속 93.8마일(151.0km) 싱커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104.8마일(168.7km)에 달할 정도로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135타수 34안타 2홈런 2도루 13득점 7타점 타율 0252 출루율 0.304 장타율 0.319가 됐다. 지난 경기에서 0.244에 그쳤던 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는 1-6으로 샌프란시스코가 패했다. 이번 경기로 4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15승 2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는 25승 11패로 NL 동부지구 1위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휠러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메이슨 블랙은 4.1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