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지만, 버밍엄은 3부리그로 강등됐다.

버밍엄은 4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최종 46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케시 앤더슨의 슈팅이 굴절되자 헤더골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월 버밍엄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는 리그 최종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했고, 버밍엄은 남은 시간 1골차 리드를 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데뷔골과 팀 승리에도 백승호는 웃지 못했다. 버밍엄은 13승11무22패(승점 50)로 리그 22위에 머물렀고, 다음 시즌 리그1(3부리그) 강등의 쓴맛을 봤다.

하필 경쟁팀들도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것이 버밍엄에게 치명타가 됐다. 플리머스는 헐시티를 1-0으로 격파하며 13승12무21패(승점 51)를 기록, 버밍엄에 승점 1점 앞서 21위에 자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셰필드 웬즈데이(15승8무23패, 승점 53, -24)와 블랙번 로버스(14승11무21패, 승점 53, -15)도 각각 선덜랜드와 레스터시티를 2-0으로 격파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한편 버밍엄이 3부리그로 내려가게 되면서, 백승호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챔피언십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 준 만큼,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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