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산 현대가 FC서울을 꺾고 리그 1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따낸 울산은 7승2무1패(승점 23)를 기록, 포항 스틸러스(6승3무1패, 승점 21)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3승3무5패(승점 12)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팀은 울산이었다. 초반부터 공을 소유하며 서울의 빈틈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내려앉은 뒤 역습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별다른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울산은 엄원상과 주민규의 슈팅으로 서울의 골대를 위협했다. 서울은 후반 27분 강성진과 이승준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반까지 0-0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울산은 후반 45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추가시간 서울의 반격을 가볍게 저지하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어린이날 연휴 첫날 펼쳐진 이날 경기에는 무려 5만26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으로, 기존 기록(2024년 3월 10일 서울-인천전, 5만1670명)을 약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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