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했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가장 늦게 10승(1무22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0승1무14패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레이예스와 전준우, 정훈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나균안은 4이닝 5실점에 그쳤지만, 두 번째 투수 한현희가 2.2이닝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김상수는 0.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코너는 5이닝 4실점(2자책)에 그쳤고,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김재윤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안타와 김재상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맥키넌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삼성은 2회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김지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김재상의 2타점 2루타, 맥키넌의 적시타 등을 보태며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전준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나승엽의 안타와 윤동희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따라갔다.
분위기를 바꾼 롯데는 5회초 고승민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4-5까지 추격했다.
롯데가 추격한 반면, 삼성은 초반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기회를 노리던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고승민의 2루타 이후 레이예스의 2점 홈런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8회말 강민호의 안타와 김현준의 볼넷,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김지찬의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정훈의 2점 홈런으로 다시 8-6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9회말 김영웅의 솔로포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롯데의 8-7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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