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승택(26, 코웰)이 2024시즌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총상금 1억2000만 원, 우승상금 240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오승택은 2일과 3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승택은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오승택의 샷감은 매서웠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에 성공한 오승택은 이후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 번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만들어낸 오승택은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때려 넣었다.
이날만 7타를 줄인 오승택은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부투어 '18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오승택은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오승택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까지 모든 것이 다 좋았다. 그러다 보니 이틀간 보기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며 "특히 샷감이 날카로워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우승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택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 상비군, 2017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그 해 12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2020년 'KPGA 투어 QT'를 통해 이듬해인 2021년 K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최고 성적은 2021년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의 공동 26위였다.
2022년 1월 군에 입대했고 2023년 7월 군에 전역한 뒤 2부투어 무대에서 활동하다 그 해 11월 'KPGA 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14위의 성적으로 2024시즌 KPGA 투어 무대로 되돌아왔다.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우리금융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서 컷통과하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의 공동 43위다.
오승택은 "오랜만에 정규투어에 돌아왔는데 코스 난도가 정말 높아졌다. 그린 스피드도 확연하게 달랐다.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코스마다 상황에 맞는 코스 매니지먼트 전략을 세심하게 짜고 있다"며 "이제 목표는 K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두는 것이다. 이번 대회 우승의 좋은 흐름을 다음주 'KPGA 클래식'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오승택의 뒤를 이어 박영규(30)가 최종합계 12언더파 130타로 2위, 아마추어 이성호(20)가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3위에 위치했다.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위는 27,570.00포인트의 '4회 대회' 우승자 박현서(24)다. 상금순위 1위는 '1회 대회' 챔피언인 정선일(32, 캐나다)이다. 정선일은 현재까지 3118만800원을 벌어들였다. '5회 대회' 우승자인 오승택은 통합포인트 2위, 상금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24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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