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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쌓아올렸던 유재환, 사기→성희롱 의혹까지 한순간에 '와장창' [ST이슈]
작성 : 2024년 05월 02일(목) 15:20

유재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선(善)'하게 쌓아 올렸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바닥으로 추락했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의혹에 더해 성희롱 논란까지 더해졌다.

유재환은 1일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는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날 유재환은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논란에 대해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유재환은 성추행,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유재환은 결혼을 발표한 직후 작곡비 사기 의혹과 성희롱 메시지로 세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한차례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 처리를 할 예정임으로 약속을 지키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유재환은 모든 SNS 게시물을 돌연 삭제한 뒤 침묵에 돌입했다. 그 사이 의혹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유재환을 향한 비난 여론도 거세졌다. 심지어 유재환이 자신의 예비 신부를 '이복 동생'으로 둘러댄 정황까지 나오며 논란이 가중됐다. 그의 결혼 발표로 인해 예비 신부의 신상이 공개된 상황이었다.

결국 유재환은 "당최 뭔 생각인지 제가 톱스타도아니고, 아이돌도 아니고 그런데 한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워딩을 정말 미친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듯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이고"라며 "이건 절 좋아해주셨던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활동하는 프로듀서로 첫 등장했다. 당시 나긋나긋한 말투와 가수 아이유를 향한 팬심이 화제를 모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유재환은 본업인 프로듀서와 방송인 활동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환은 심리적인 문제를 여러 차례 호소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친근하면서도, 섬세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던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논란과 성희롱, 예비 신부에 대한 거짓말까지 겹치며 그동안 쌓아 올린 호감 이미지를 한순간에 망가뜨렸다.

유재환은 "죽고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걸 잘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겠다"고 전했으나, 그를 믿어준 모든 이들에겐 배신감만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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