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구거' 김도엽이 농심 레드포스의 선수로 복귀한다.
농심 레드포스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LCK CL 코치였던 구거의 선수 복귀와 LCK 팀 합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구거는 2014년 나진 화이트 쉴드 소속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년 원거리 딜러에서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LCK를 포함하여 일본, 대만 등 다양한 프로 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한 선수다.
농심 레드포스의 전신인 팀 다이나믹스에서 주전 서포터로 활약했으며, 2019 CK 스프링 정규시즌 우승, 2019 CK 서머 정규시즌 우승과 더불어 2020 LCK 서머 승강전에서 팀의 LCK 승격을 이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 1월 군대 전역 이후 친정팀인 '농심 레드포스'에서 LCK CL 코치로 복귀한 구거는 2024 LCK CL 스프링 시즌을 마친 뒤 선수로서의 복귀를 선택했다.
농심 레드포스의 차민규 단장은 이러한 깜짝 기용에 대해 "지난 스프링 시즌 중 유리한 상황에서 운영에 대한 실수로 역전당한 경기가 많다"며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던 중 구거가 선수 복귀에 대한 의사를 밝혀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고, 문제가 되었던 팀적인 부분을 보완해 주는 좋은 기량을 보여 LCK 팀으로의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거는 농심 레드포스의 SNS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기억을 갖게 해준 친정팀에서 선수로서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전례가 없는 일의 선례가 되는 만큼, 은퇴 후 복귀를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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