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자신감을 주는 대회이다"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경훈은 2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이경훈에게 바이런 넬슨은 특별한 대회다. 이경훈은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는데, 지난 2021년과 2022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2승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PGA 투어 동일 대회 2연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CJ그룹이 바이런 넬슨 대회와 손을 잡으면서, 올해 대회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이경훈에게는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대회이자, 메인스폰서 대회가 된 셈이다.
이경훈은 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자신감을 주는 대회이기도 하다. 항상 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즐겁다"며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항상 더 CJ컵에서 잘 치고 싶었다. 나에게 특별한 대회가 CJ와 함께 하게 되며 더 특별해졌다. 운이 좋은 것 같다"며 "나는 항상 이곳에서 좋은 경기와 성적을 냈기 때문에 CJ가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되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이경훈은 "이곳에서는 퍼트가 특히 잘된다. 티박스에 서서 티샷을 칠 때도 매 홀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이라며 "이곳에서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잡기 때문에 나도 버디나 이글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경훈은 "전에 비해서 아이언 게임이 날카롭지 못한 것은 맞다. 그래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주에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코스는 선서들이 버디를 많이 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야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도 메인스폰서 대회가 된 올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노린다.
김시우는 "지난주에 쉬어서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메인스폰서 대회인 CJ컵에 출전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이 코스에서 매번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지난해 준우승을 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도 지난해 성적을 이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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