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구단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배지환이 4안타를 쏟아내며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배지환은 6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만 4안타를 터트리며 5월 활약을 기대케 했다.
첫 타석부터 배지환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배지환은 1회 상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를 꿰뚫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후 배지환은 2루를 훔쳤고 닉 곤잘레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세가 이어졌다. 2회말 무사 2루에서 배지환은 스위퍼를 받아쳐 안타를 생산했다. 다만 곤잘레스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선 이날 첫 장타가 나왔다. 3회말 배지환은 초구 커터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네 번째 타석에선 타점까지 올렸다. 5회말 무사 3루에서 배지환은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곤잘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를 밟은 배지환은 제이크 램의 좌전 안타 때 이날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두 타석에서 배지환은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지환의 시즌 성적은 49타수 20안타 2홈런 3도루 15득점 6타점 타율 0.391 출루율 0.509 장타율 0.565를 기록했다. 전날 타율 0.350을 대폭 상승시켰다.
한편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가 14-5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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