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SSG는 18승1무14패로 4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13승19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SSG 에레디아는 3안타 3타점, 한유섬은 1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3이닝 6실점에 그쳤지만, 세 번째 투수 박민호가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선발투수 페냐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은 한화의 분위기였다. 1회말 2사 1루에서 노시환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는 박상언의 적시 2루타와 황영묵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도 2사 1,2루 찬스에서 박상언의 적시타를 보탠 한화는 5-0까지 차이를 벌렸다.
SSG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추신수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응수하며 6-1로 도망갔다.
하지만 SSG는 페냐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6회초 추신수의 안타와 상대 폭투, 에레디아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따라갔다. 7회초에는 고명준의 안타와 이지영, 최지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꾼 SSG는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한유섬의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실책을 틈타 에레디아까지 홈에 들어오며 8-6으로 차이를 벌렸다.
한화는 9회말 2사 이후 정은원과 최인호, 황영묵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SSG의 8-7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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