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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해야' MV, 中 문화 도둑질" 주장에 몸살 [ST이슈]
작성 : 2024년 05월 01일(수) 14:20

아이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아이브(IVE)의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MV)가 중국 누리꾼의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주장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아이브는 지난 29일, 앨범 'IVE SWICH'(아이브 스위치)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해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민요 속 호랑이 일러스트와 산수화, 노리개, 옥반지 등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 곰방대와 부채를 든 멤버들의 모습, 한복 소재와 문양을 사용한 의상, 강강술래와 쥐불놀이를 연상시키는 안무 등이 담겨 한국적 색채가 가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트렌디함이 잘 어우러진 영상 비주얼로 '해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음악 순위 TOP3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만물 중국'을 외치는 중국 누리꾼의 댓글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다. 뮤직비디오 영상 댓글창에는 멤버들의 음색을 극찬하거나 '한국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K팝'이란 호평의 댓글과 더불어, 번역기를 돌린 듯 어색한 한국어로 "중국의 것을 도둑질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등장했다. 영어와 중국어로도 해당 영상이 중국을 베낀 것이라거나, "중국문화를 세계에 알려줘서 고맙다"며 중국문화를 칭송하며 '해야'가 문화를 따라한 것이란 주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댓글도 계속해 올라왔다.

중국 누리꾼의 댓글은 '해야' 뮤직비디오 속 2D 원화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의 SNS로로 이어졌다. 댓글창에는 "동양화가 아닌 중국화임을 표기해달라"거나 "왜 한국은 중국문화를 도둑질하는 거냐"란 댓글이 계속해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고, '삐뚤어진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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