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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0승·노시환 만루포' 한화, 8-2로 SSG에 대승
작성 : 2024년 04월 30일(화) 20:43

류현진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마침내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8-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한화는 13승 18패를 기록했다. SSG는 17승 1무 14패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9km, 평균 145km를 찍었다 총 103구를 던졌고, 직구 52개, 체인지업 20개, 커브 18개, 커터 13개를 구사했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세 번째 도전에서 통산 100승을 따냈다. 한화 소속으로는 5번째 100승이다. 1997년 송진우를 시작으로 1999년 정민철, 2000년 이상군, 한용덕 이후 류현진은 24년 만에 한화 소속 100승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4번 타자 노시환이 빛났다. 노시환은 역전 만루 홈런 포함 4타석 2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2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만루 홈런으로 노시환은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선발 데뷔전을 치른 SSG 이기순은 2.2이닝 1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하나만 내줬지만, 하필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SSG가 먼저 웃었다. 2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박성한이 2루 땅볼을 쳤는데, 이도윤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1루를 밟았다. 고명준도 안타를 추가했고, 이지영의 땅볼 때 주자가 모두 진루하며 2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박지환의 타구가 류현진의 몸을 맞고 3루 방면으로 흘렀다. 노시환이 맨손 캐치 후 곧바로 1루로 쐈지만 박성한이 먼저 1루를 밟았고,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파고들며 SSG가 선취점을 얻었다.

노시환 / 사진=DB


한화는 4번 타자 노시환의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도윤-최인호-페라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초구와 2구를 그대로 지켜본 노시환은 3구 120km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이기순은 4구 역시 슬라이더를 구사했고, 노시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노시환의 시즌 6호 홈런이며, 통산 2호 만루포. 또한 이번 시즌 11번째 만루 홈런이 됐다.

SSG도 곧바로 응수했다. 4회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박성한도 중전 안타를 신고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고명준의 땅볼로 1사 1, 3루가 됐고, 이지영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며 점수는 4-2가 됐다.

류현진은 5회 1사 1, 2루의 위기를 넘긴 뒤 6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화는 7회 페라자의 1타점 2루타와 안치홍의 3타점 2루타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최원호 감독은 이민우-김규연-장지수를 투입하며 경기를 끝냈다.

류현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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