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42야드)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4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이승민B(19)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B는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한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이승민B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6개나 낚아채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의 성적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승민B는 "3차전까지 샷감이 좋지 않아서 우승을 생각하기보단 정회원 자격만 얻자는 생각이었다"라면서 "마지막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회원 자격을 얻게 돼 놀랍기도 하면서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고, 좋은 골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는 백경림 프로님, 김규태 프로님, 한상원 프로님께 감사하다"라면서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주시는 캘러웨이와 항상 지지해 주는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평소 드라이버 정확도가 강점인데, 3차전까지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티샷이 많이 흔들렸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감각이 돌아왔고, 덕분에 좋은 흐름을 타서 퍼트감도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이승민B는 처음에는 골프 선수를 준비하던 친언니를 따라 골프를 처음 시작했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을 롤모델로 꼽은 이승민B는 "경기에 몰입해서 매 샷마다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라면서 "KLPGA투어에서 뛰게 된다면 박지영 선수와 같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를 묻자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뛰면서 정규투어 시드권이 걸려 있는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고 싶다"라면서 "내년 정규투어에 진출한다면 오랫동안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남겼다.
이 밖에 전혜원(19)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2위에 올랐고, 3차전 우승자인 백송(18)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9-69)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1차전 우승자인 I-Tour 회원 콘 아야나(26,일본)를 비롯해 김민경D(18), 박세연(19), 박채원B(21), 한윤민는 3언더파 141타의 성적으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백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13일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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