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출루 경기를 만들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오타니는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오타니는 중전 안타를 치며 1루를 밟았다.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오타니는 2루까지 진루했지만 윌 스미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만루 찬스를 날렸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섰고, 초구를 노렸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4-6-3 병살타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선 눈야구를 선보였다. 5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오타니는 2구 커브에만 방망이를 냈을 뿐, 나머지 4개의 공을 그대로 지켜보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프리먼과 스미스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오타니도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25번째 득점.
네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다섯 번째 타석에선 적시타를 뽑았다. 8회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날카로운 좌익수 방면 타구를 생산했다. 2루 주자 미겔 로하스가 홈을 밟으며 오타니는 시즌 19번째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126타석 43안타 7홈런 5도루 25득점 19득점 타율 0.341 출루율 0.406 장타율 0.635가 됐다. 전날 0.336에서 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8-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19승 12패를 기록했고, 애리조나는 13승 17패가 됐다.
다저스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은 5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무패)를 올렸다.
애리조나 선발 토미 헨리는 4이닝 5피안타 2사사구 무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앤드류 살프랭크가 0.1이닝 1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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