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3골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견인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번 경기로 바르셀로나는 22승 7무 4패(승점 73점)로 리그 2위를 탈환했다. 다만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4점)와 승점 차이는 11점으로 우승 경쟁에선 멀어진 상태다. 발렌시아는 13승 8무 12패(승점 47점)로 8위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레반도프스키의 날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웃었다. 전반 22분 하피냐가 크로스를 올렸고, 페르민 로페즈가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발렌시아도 반격에 나섰다. 5분 뒤 피터 곤살레스가 우고 두로를 향해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이때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실수를 저질렀고, 두로는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다.
발렌시아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38분 곤살레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펠루가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득점을 만들며 점수는 2-1이 됐다.
발렌시아 선수가 퇴장당하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발리 골키퍼가 바르셀로나의 역습을 막으려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퇴장을 명령했다.
후반부터 레반도프스키가 폭발했다. 후반 4분 일카이 귄도안의 코니킥을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연결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날드 아라우호의 헤더 슈팅이 빗맞았고, 레반도프스키가 재차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쐐기골로 상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4-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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