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에 이어 성희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유재환은 재능기부 형태로 작곡을 해주겠다며 홍보를 벌였지만, 실상 믹싱 비용 등을 명목으로 약130만원을 받고 잠적해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어머니 건강 및 공황 등을 이유로 약속했던 10일 이내에 곡을 주지 않으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유재환은 지난 26일 개인 SNS를 통해 고의적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히려던 것은 아니라며 사과했으나, 이번엔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29일 JTBC는 유재환 사건 피해자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피해자는 "몸을 막 만지고 그렇게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진짜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고 너에게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혼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피해자에게 "여자친구 절대 그런 사이 아니고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정ㅇㅇ씨는 본인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기를 바라서 이야기를 하는 거냐"고 말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피해자가 문제삼자, 유재환은 수면제 기운으로 헛짓거리를 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할 당시, 성희롱 의혹에 대해 "정말 억울하다. 전혀 그럴 일 없고 사귈 만큼 가까웠고, 그런 와중에 오고 가고 대화가 19금이 있었던 것뿐"이라며 "이 부분만큼은 악의적 편집이나 마치 저만 잘못한 것마냥 몰려가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부인했으나, 이내 삭제해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한편 유재환 사건 피해자들은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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