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용두리 모솔 낭만러의 첫 연애가 시작됐다. 독보적인 '청정 힐링 낭만 캐릭터'를 탄생시킨 '눈물의 여왕' 김영민이 영송과 범자의 꽃길 엔딩을 완성하며 극을 훈훈하게 마쳤다.
지난 28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에서 김영민은 순수하고 순박한 고백으로 영송(김영민)의 남다른 로맨스를 완성, 범자(김정난)와의 귀여운 커플 케미로 극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용두리에서 범자의 고백을 공개적으로 받은 후 서울로 직접 범자를 찾아간 영송은 자신은 모든 게 처음이라면서 모태솔로 사실을 고백하며 범자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버겁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다음이 뭔지 길을 잘 모르겠다는 것.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봤다는 영송의 꾸밈없는 고백은 더 큰 설렘을 가져왔다. 영송은 자신이 굽는 걸 잘하니 힘들 땐 고기 구워주고 심심할 땐 마들렌도 구워주고 싶다면서 "힘들거나 심심할 땐 저한테 오시는 거 어떨까요?"라는 진심 어린 말로 시청자를 미소 짓게 만들며 범자와의 꽃길 엔딩을 그려나갔다.
김영민은 장국영 얼굴에 성시경 목소리를 가진 용두리의 고민 상담사 영송 그 자체가 되어 미친 존재감을 펼쳤다. 특별출연임에도 매 등장마다 주옥같은 대사들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범자의 마음을 뒤흔든 유기농 플러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영송의 욕심 없는 자급자족 라이프의 여유와 느긋함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힐링을 전했고, 모두의 고민 상담사가
특히 김영민이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 영송의 순박하고 다정한 면모를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냄으로써 영송에게 빠져든 범자의 마음을 공감하게 만들며 캐릭터에 완벽 흡수된 연기로 '용두리 낭만러', '유기농 청정남'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처럼 낭만 라이프와 범자와의 특별한 로맨스로 위로부터 설렘까지 안기며 주말 밤을 따뜻하게 채운 배우 김영민이 '눈물의 여왕'에 특별출연한 소감과 영송과 범자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직접 밝혔다.
▲ 이하 김영민 일문일답.
Q. 범자와의 유기농 로맨스 케미로 화제를 모았다. 반응이 뜨거웠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A. 먼저 '눈물의 여왕'을 아껴주시고 애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소중하게 마음에 남을 작품과 영송 캐릭터를 만나서 행복했다. 작가님, 감독님들, 스태프분들, 그리고 모든 배우분들 덕분에 범자와의 캐미가 더 살아났다. '눈물의 여왕'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Q. 힐링 로맨스를 펼친 김정난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A. 찰떡궁합이다! 서로 대화도 잘 통했고, (김정난 배우가) 베테랑이어서 배울 면도 많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정난 배우가 초반부터 범자 캐릭터를 너무 잘 쌓아왔기 때문에 영송과의 로맨스도 예쁘게 보이고 시청자 분들이 영송과 범자의 관계를 응원하게 된 것 같다.
Q. 수많은 명언으로 범자뿐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울림을 제공했는데, 영송의 명대사를 꼽는다면.
A. '힘들 때 육류를 먹는 사람이 일류입니다', '인생엔 각자 안고 가야 하는 돌멩이들이 있는 거죠', '일을 많이 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아서요' 등등 영송은 연기하는 제 자신도 감탄한 대사들이 많은 캐릭터였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영송에게 더 빠져들고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멋진 대사를 써주시고 영송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박지은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Q. 마지막화 이후 영송의 삶을 그려본다면 어떨 것 같나
A. 영송은 있는 모습 그대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영송과 범자는 서로에게 없는 부분을 채워주며 성장할 것 같고, 범자의 리드로 이쁜 사랑을 가꿔나갈 것 같다. 범자의 도움으로 더 많이 베풀고 살지 않을까 싶다.
Q. 장국영 얼굴에 성시경 목소리부터 유기농 청정남까지 별명도 생겼다. 작품에 참여한 소감과 함께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A. 멋진 별명이다! 유기농 청정남! 배역을 통해서 이런 멋진 별명이 생긴다는 건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영송을 사랑해 주시고 '눈물의 여왕'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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