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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내야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SF, 연장 접전 끝 3-4 패
작성 : 2024년 04월 28일(일) 12:51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바람의 손자'다운 빠른 발로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24일 4타수 무안타, 25일 1타수 무안타로 흐름이 꺾였다. 27일 3타수 1안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오늘도 안타를 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이정후는 1-2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마틴 페레즈의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먹었다.

두 번째 타석에선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고개를 숙였다. 4회말 1사 1루에서 이정후는 페레즈의 초구 시속 92.1마일(148.2km) 싱커를 통타, 99.3마일(159.8km)의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공은 중견수 잭 수윈스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세 번째 타석에선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었다. 6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페레즈의 시속 91.0마일(146.5km) 싱커를 받아쳐 2-유간 깊숙한 타구를 만들었다. 유격수 알리카 윌리엄스가 백핸드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이미 이정후가 1루로 들어간 뒤였다. 후속 타자 맷 챔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네 번째 타석에선 이날 가장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범타가 됐다. 이정후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조시 플레밍의 시속 84.1마일(135.3km)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다. 시속 102.7마일(165.3km)의 빨랫줄 같은 타구가 나왔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100타수 27안타 2홈런 2도루 13득점 7타점 타율 0.270 출루율 0.336 장타율 0.360이 됐다. 타율은 전날 0.271에서 소폭 하락했다.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3-4로 패했다.

양 팀은 정규이닝 동안 1-1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초 피츠버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결승 투런 홈런과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10회말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피츠버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경기로 샌프란시스코는 13승 15패를 기록했고, 피츠버그 14승 14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조던 힉스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좌완 테일러 로저스가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3실점 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피츠버그 선발 페레즈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7회 로우디 텔레즈의 동점 희생플라이로 패배가 지워졌다. 우완 헌터 스트래튼이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이비드 베드나는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1자책으로 쑥스러운 세이브를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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