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강인이 팀의 무승부를 이끈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PSG는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르아브르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20승 10무 1패(승점 70점)를 기록한 PSG는 리그 1위를 단단히 지켰다. 2위 AS 모나코(승점 58점)와 승점 차는 12점이다. 모나코는 4경기를 남겨뒀고, 다음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PSG의 우승이 확정된다

르아브르는 6승 11무 14패(승점 29점)로 강등권에서 벗어난 15위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무엇보다 후반 추가시간 팀의 동점을 만든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강인의 리그 3호 도움.

르아브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9분 에마누엘 사비의 공을 받은 크리스토퍼 오페리가 왼발 슈팅으로 PSG의 골문을 열었다.

PSG도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29분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오른쪽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르아브르의 기세는 식을 줄 몰랐다. 전반 38분 로익 네고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아예우가 왼발 슈팅으로 1-1 균형을 깨는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에서 2-1로 뒤진 PSG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세니 마율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오히려 르아브르가 후반 15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압둘라예 투레가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3-1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후 PSG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3분 곤살루 하무스가 수비를 제친 뒤 야슈라프 하키미에게 공을 찔러줬고, 하키미는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90+5분 이강인이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하무스가 헤더로 방향을 놀려놓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 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교체로 출전한 선수 중 하무스(8.0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도움, 1슈팅, 패스 성공률 89%(25/28), 기회 창출 1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4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볼 경합 성공률 50%(1/2)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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