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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까지 접수" 세븐틴, 지독하게 입증한 성장세 [리뷰]
작성 : 2024년 04월 27일(토) 18:43

세븐틴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세븐틴이 압도적인 성장세로 상암을 장악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지난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투어의 첫 축포를 쏜 세븐틴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3개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공연 2회를 추가했다. 세븐틴은 내일(28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공연으로 총 7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멤버들은 '상암 입성'에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상암은 다르다"고 감격을 전했고, 에스쿱스는 "추억이 많은 장소에서 캐럿(팬덤명)분들을 위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을 위해서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 가지고 있던 에너지 다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버논은 "제가 마포구 출신이다. 저는 실제로 이 근처에 자주 왔다. 여기서 어렸을 때 축구도 했는데 감회가 새롭다. 이런 걸 이룰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세븐틴은 명불허전 퍼포먼스로 상암을 가득 채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들은 '손오공'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Rock with you' 'HOME;RUN' 'Left & Right' '음악의 신' 'HOT' 등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보컬, 퍼포먼스, 힙합 등 각 유닛의 색깔을 담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데시벨을 높였다.

또한 29일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컴백을 앞둔 만큼, 세븐틴은 이번 공연에서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MAESTRO' 등 신보에 수록된 신곡 무대를 다수 공개했다. 세븐틴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객석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로가 돼 상암벌을 흥분으로 물들였다.

무대 후, 호시는 "캐럿(팬덤명)들에게 베스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고, 민규는 "팬분들께 먼저 공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떨렸다"고, 승관은 "지독한 세븐틴을 보여주자고 심기일전을 하지 않았나. 어디까지 가보나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유닛곡 무대도 베일을 벗었다. 보컬팀은 신곡 '청춘찬가', 퍼포먼스팀은 'Spell', 힙합팀은 'LALALI' 무대를 첫 공개해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우지는 "첫 공개인데 캐럿분들의 반응을 예상했다. 정확히 들어맞았다"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언급했다.

스타디움 투어라 규모는 커졌으나 세븐틴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히며 관객과의 긴밀한 호흡을 이어갔다. 양쪽으로 길게 펼쳐진 본 무대는 물론, 2층 관객석 앞에 따로 마련된 돌출 무대, 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연결하는 무빙 스테이지로 관객을 가까이서 만났다. 그라운드를 무대로 감싼 셈. 특히나 가까운 돌출 무대 덕에 멤버들이 객석에서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 느낌의 재미가 덧대지기도 했다.

또한 캐럿이 응원봉을 이용해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이벤트 'CARAT TIME'으로 세븐틴과 캐럿은 완벽한 한 팀의 호흡을 보였다.

앞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 당시 호평 받았던 불꽃놀이도 돌아왔다. 첫 무대부터 무대 위로 불꽃과 불기둥 등이 치솟은 데 이어 공연 말미,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공연의 백미를 장식했다.

세븐틴은 서울 공연을 성료한 후 5월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JAPAN'을 이어간다. 5월 18~19 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세븐틴은 회당 7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K팝 보이그룹 중 두 번째로 입성하며 위상을 과시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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