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황 나훈아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나훈아는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의 인천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나훈아는 관객들을 향해 "인천 공연은 이번으로 마지막"이라며 "그런데 오늘 공연은 앞으로 한 10년은 더 할 것처럼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나훈아는 섭섭해하는 팬들을 향해 "그래서 그만둔다. 제가 돌아서는 모습에 서운해하지 않으면 얼마나 슬프겠냐"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나훈아는 "이제 피아노 앞에 앉지 않을 거다. 기타도 만지지 않을 거고, 책을 봐도 글을 쓰지 않을 거다. 안 가본 데 가보고 안 먹은 거 먹고 제 다리가 멀쩡할 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훈아는 "내가 노래하는 동안 대통령이 11번 바뀌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나훈아는 지난 2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나훈아는 이날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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