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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 도전' 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
작성 : 2024년 04월 26일(금) 18:26

임성재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성재가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임성재는 2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공동 28위에 머물렀지만, 단번에 27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우리금융 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를 위해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그동안 PGA 투어에서 2승, K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16번 홀과 18번 홀, 2번 홀에서 다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기세를 탄 임성재는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임성재는 “마지막 홀에서 아쉽게 3퍼트로 보기를 했는데, 이 점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도 잘 됐다. 어제보다 스윙 컨디션도 좋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던 것 같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팬들의 응원도 임성재에겐 힘이 됐다. 시차와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한 임성재는 “(팬들의 응원이) 항상 큰 힘이 된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면 확실히 즐겁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임성재는 “3, 4라운드는 더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서서히 샷감도 돌아오고 있는 만큼 차분히 잘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장동규, 정세윤, 임예택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임성재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환과 박은신, 이동민, 옥태훈, 최진호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 그룹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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