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는 최근 서울시 광진구 모처에서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30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9~21일 콘서트를 열고 신보에 수록된 총 10곡 중 6곡(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1번 트랙 'No Matter'(노 매터), 5번 트랙 'Money On My Mind'(머니 온 마이 마인드), 6번 트랙 '꿈을 꾸는 소녀', 7번 트랙 'until the end of time'(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 10번 트랙 '불꽃놀이의 밤')을 최초 공개했다.
건일은 "저희가 이번 첫 정규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왜냐면 1번부터 10번까지 거를 타선 없이 다 타이틀처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고, 그 정도의 퀄리티의 곡이라고 생각해서 발매 전에 콘서트에서 선공개를 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곡을 선택했는데 그 곡들이 저희가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은 곡이었다. 앞으로 올해 활동하면서 계속 콘서트를 할 텐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니까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곡들 하나씩 하나씩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뜨거웠던 현장 반응에 고마움을 전했다. 정수는 "마지막 앵콜이 기억에 남는다. 콘서트를 3일해서 총 세 번밖에 못 들으셨을 텐데 앵콜에서 신곡을 떼창해주시더라. 팬분들 반응이 저희 기대보다 더 좋았던 것이 마음 속으로 안도가 되기도 했고, 그만큼 자신감이 생기면서 '우리가 틀리지 않았구나' 했다. 그래서 발매일을 더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오드 역시 "선공개라는 게 긴장감을 가지고 하는 거지 않나.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걱정한 게 무색할 만큼 팬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새로 듣는 곡인데도 잘 즐겨주시더라. 그래서 감사하게도 행복하게 무대를 했다"고 전했다.
떼창에 대해서 주연은 "보통 마이크를 넘기면 힘들어서 그러는 줄 아시는데 정말 팬분들의 떼창을 듣고 싶어서 넘긴다"고 했고, 가온은 "'Strawberry Cake'(스트로베리 케이크)가 고음인 편인데 첫콘 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팬분들이 완벽하게 하시더라"라고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콘서트 말미, 주연은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생각하는 세계 최고의 밴드란 무엇인지, 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금 어느 정도 지점에 온 것 같은지 물었다.
주연은 "가수 혹은 뮤지션, 아티스트라고 하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 모든 사람이 우리의 노래를 알 때라고 생각한다. 제가 말하는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는 순간은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엑디즈 음악을 알 때다. 희망사항을 꼽자면 그래미 어워드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하면서 앨범 보여줄 때. 그럴 때 영광스러울 것 같다"면서 "아직은 많이 멀지 않았나 싶다. 이제 태어나서 걸음마를 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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