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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꽃중년' 신성우 "초6때 홀로 상경, 하숙비 밀려서 눈칫밥…사춘기도 홀로 보내" [텔리뷰]
작성 : 2024년 04월 26일(금) 07:00

아빠는 꽃중년/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빠는 꽃중년' 신성우가 불우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가수 신성우가 첫째 아들 태오와 분식집을 찾은 가운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아들에게 "아빠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혼자 서울 올라와서 살았다? 할머니가 혼자 가서 공부하라고 했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영상에서"서산에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니다가 어머니가 갑자기 서울에 가자고 하더라. 촌놈이 서울 간다니까 얼마나 좋냐? 그랬는데 어머니가 '내일부터 여기서 학교 다녀야 할 거야' 하는 거다.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어머니가 '이만 갈게'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13세에 홀로 상경했다는 사실이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김구라가 "친척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라며 깜짝 놀랐다.

신성우는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가 생업에 있어야 했다. 어머니가 우리 남매를 키워야 하니까 일하면서 고생하셨다. 그걸 뻔히 아니까 '어머니 알았어요' 하고 인사를 드렸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때는 휴대전화가 없었으니까, 주인집에 딱 한 대 있는 유선 전화로 어머니와 가끔 통화했다. 눈치 보면서 한 번씩 했다. 일주일 혹은 2주에 한 번 오시는데, 어느 날은 한두 달간 어머니 소식이 없었다. 생활비는 다 떨어졌고, 주인집에서는 하숙비가 밀리니까 눈치를 주기 시작하더라. 그때 위기감이 있었다. 그렇게 혼자 살다가 2년 뒤 상경한 여동생까지 살았다. 같이 자취방에서 생활했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가 어깨를 다쳐서 수술하신 거였다. 한 달 반 정도를 못 오는 상황이 됐는데, 그때 '눈칫밥이란 게 이런 거구나' 처음으로 느꼈다"라며 "13살부터 대학교 졸업 때까지 혼자 살았다. 사춘기 시절도 다 혼자 보냈다"라고 해 출연진들이 안쓰러워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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